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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 스포츠 스토리-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젊은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하루에 새벽은 두 번 없으니때를 놓치지 말고 노력할지니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네.(도연명 잡시) 하늘은 참 심술궂다. 인재를 낼 때는 꼭 무더기로 쏟아낸다. 그래서 치열하게 싸움을 하게 만들고 자웅을 겨루게 한다.동서를 막론하고 역사는 그렇게 만들어졌고 우리네 세상살이도 이와 다르지 않다. 더러 운이라는 것이 작용하기도 하지만 승자와 패자는 대부분 기회를 어떻게 잡고 고난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갈렸다.타고난 재능이 승패를 가르지만 재능이 전부는 아니다. 갈고 딱지 않으면 그 재능 역시 물거품이 된다. 행운이 팔을 벌려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안을 수 없다. 비운이 앞을 가로막아도 투[VOL.13] [특파원 통신] ‘억만장자’ 스포츠 슈퍼스타들의 씀씀이는?
[오클라호마시티(미국)=장성훈 특파원]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산은 11억 달러(약 1조 4,547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이 중 대회 참가 상금은 10%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 그와 연계된 기업들의 광고와 후원을 통한 것이다. 게토레이, 몬스터 에너지, 테일러 메이드, 롤렉스, 나이키 등이 그들이다. 그렇다면 우즈 등 억만장자 스포츠 슈퍼스타들은 돈을 어디에 쓸까? ◇ 타이거 우즈(골프)우즈는 스타일리시한 여행과 휴가를 즐긴다.길이 약 47.2미터의 호화 요트인 '프라이버시'는 총 면적이 603제곱미터다. 우즈는 이를 2004년 약 2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우즈는 2006 US 오픈, 2018 US오픈, 2019 PGA 챔[VOL.13]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이야기] 왜 페어웨이와 러프라고 말할까
요즘 학생들은 미국의 대표적인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의 ‘가지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을 배우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반드시 읽고 암송해야 했다. 세상의 모든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간 길과 가지 않은 길, 알려진 길과 알려지지 않은 길, 길 있는 길과 길없는 길. 프로스트는 삶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은 한 길만을 갈 수 밖에 없다는 선택적 의지를 시에서 말했다. 18홀의 골프장은 드넓고 평평한 공간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가야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로 나뉜다. 페어웨이(Fairway와 러프(Rough)이다. 페어웨이는 말 그대로 올바른 길이다. 잔디를 갂아서 잘 정돈된 지역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VOL.13] 서울과 가까운 올림픽CC서 사계절 골프치고 먹고 자며 힐링~
국내 1호 대중골프장인 올림픽CC(대표이사 이관식)가 국내 최초로 개장하는 골프 레지던스 ’이글 카운티‘가 오는 9월 그랜드 오픈을 한다. 이글 카운티는 경기도 고양시 올림픽 CC내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골프 레지던스이다. 골프 레지던스는 주거 자체를 호텔식으로 하고 언제든지 골프를 칠 수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라는 점에서 골퍼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년 내내 골프장에서 먹고 자고 라운드 가능한 여유로운 삶’. 이글 카운티가 내건 캐치플레이즈이다. 한진중공업이 책임시공을 맡은 이글 카운티는 요즘 마지막 단장이 한창이다. 올림픽CC는 지난 40여년간 쌓은 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고의 운영과 관리에 만전을[VOL.13] [권혁재의 '핸드폰에 담는 우리 꽃 100'] 초롱꽃 중 으뜸 ‘금강초롱꽃’
화악산에서 금강초롱꽃을 만났습니다. 이름에 '금강'이 붙은 꽃은 ‘으뜸이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러니 금강초롱꽃은 초롱꽃 중에 으뜸인 겁니다.조영학 작가는 금강초롱꽃 중에서도 화악산의 것이 가장 진하다고 합니다. '금강초롱꽃을 보려면 화악산을 가야 한다'는 게 거의 정설일 정도라고 했습니다.이 모두 오묘한 색 때문에 그러합니다. 짙은 보라, 숲에 든 빛을 받은 채 하늘거리면 불 밝힌 초롱이 온 숲에 초롱초롱합니다.이 금강초롱꽃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학명에 일본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조영학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합니다. "얘가 우리나라밖에 없는 데도 불구하고[VOL.13] 김도영 박사의 '한 단어' 칼럼-노포(老鋪)
국내외로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그 곳의 ‘노포(老舗)’를 찾는다. 노포는 대를 이어 내려온 전통적인 점포나 기업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전통이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천 년 이상이 된다. 일본어로 ‘시니세(老舗.仕似せ)’, 중국에선 ‘라오디엔(老店)’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의 ‘노포’는 1990년대 일본에서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전쟁 등으로 가게를 오래 한 사례가 드물어 걸맞은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 마다 좋아하는 노포들이 다르고, 이유도 다 다를 것이다. 필자도 가장 좋아하는 노포는 서울의 ‘우래옥(又來屋)’이다.우래옥은 평양냉면집으로, 1946년 개업해 올해 77돌 된 노포다. 1.4후퇴 때 월남한 이북 출신의 아버[VOL.12] [특파원 통신] '신(sin) 시티'에서 '스포츠 메카'로...라스베이거스에 스포츠 팀들이 몰린다, 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신(sin) 시티'로 불린다. 부도덕하거나 죄악으로 보일 수 있는 수많은 성인 명소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 중 하나인 이유다. 24시간 운영되는 카지노에서는 도박을 하기 위해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범죄자들이 만든 도시답게 라스베이거스는 20세기 말까지 섬뜩한 범죄들로 가득 찬 도시로 악명이 높았다. 이에 시 관리들이 도시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목표는 '신 시티' 이미지를 버리고 더 많은 가족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고 싶어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최근에는 라스베이거스를 스포츠 메카로 변모시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라스베이거스[VOL.12] [특별 인문학 기행] 참 신앙 선택한 김대건 신부..."나를 향해 쏴라"던 휴머니스트 체게바라 죽음 연상돼
서강대 ROTC 총동문회(회장 천철기. 27기)는 지난 4월22일 토요일, 동문 및 가족 10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봄, 총 동문 안성 역사문화유적지 탐방' 행사를 가졌다. 경기고, 서강대 영문과 출신으로 ROTC 12기인 신기섭 시인이 인문학을 바탕으로 쓴 탐방 후기를 소개한다. 신 시인은 현대건설 해외사업 부분에서 오랫동안 일하다가 문단에 등단했다. [편집자 주]러시아 주재 외교관과 캠프리지대교수를 역임한 영국 역사학자 E.H.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 정의하였습니다. 26기 차휘석 회장으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은 27기 천철기 회장 집행부가 혼연일체 되어 안성이 고향인 17기 홍석범(신한은행 지점장 역임) 안내로 3월 사[VOL.12] 권혁재의 '핸드폰에 담는 우리꽃 100' -광릉 요강꽃
우리 산 들꽃 중에서 가장 귀한 꽃을 꼽으라면 단연 광릉요강꽃입니다.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될 정도니까요.몇 해 전 조영학 작가가 어느 산에서 광릉요강꽃을 발견하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답니다. "전생에 무슨 복이 많아서 이리 내 앞에 나타났을꼬" 하면서요.이 광릉요강꽃을 만나려 강원도 화천 비수구미로 달렸습니다. 어느 누가 증식에 성공하여 보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더구나 1000여촉 광릉요강꽃이 피어 있다고 했습니다.가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말문이 막혔습니다. 일제히 꽃을 피운 광릉요강꽃이 숲에 든 햇살 아래 어른거리고 있었습니다.철책으로 막아 사람과 짐승이 접근을 못 하게끔 보존되어 있[VOL.11] [특파원 뉴스] 오타니와 손흥민, 조던의 ‘슈퍼스타 경제학’ 넘을까?
방탄소년단(BTS), 마이클 조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손흥민(토트넘)의 공통점은 ‘걸어다니는 기업’이다. 어떤 사실이나 캐릭터성, 성향이 그 인물을 대표할만큼 엄청나서 그가 움직일 때마다 그 사실이 부각될 정도로 대표성을 갖게 될 때 붙이는 말이다. 미국 CNBC는 BTS의 경우, 10년간 한국 경제에 약 37조 원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 줄 것으로 추측했다. 조던의 현재 순자산은 22억 달러(약 2조8500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인으로 알려져 있다. 오타니는 급여만 향후 10년간 매년 6천만 달러(약 780억 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 6억 달러(약 7800억 원)인 셈이다.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