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에 학문에 뜻을 두고(志于學), 30에 뜻을 세워(立), 40에는 어떤 것에도 미혹되지 않았으며(不惑), 50에 들어 천명을 알고(知天命), 60에 순리를 깨우치니(耳順), 70이 되어서는 마음 가는 대로 해도(從心所欲) 법도에 어긋남이 없게 되었다(不踰矩).
공자가 논어 위정편에서 읊은 만년의 회고담이다.
공자가 내세운 성공한 인생은 하늘의 뜻을 알고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는 것이었다.
“선생님은 어떻게 학문에 성공했습니까.”
아인슈타인에게 제자들이 물었다.
“s=x+y+z지. s는 성공이며 x는 말을 많이 하지 말 것, y는 생활을 즐길 것, z는 한가한 시간을 가질 것을 뜻하지.”
성공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즐기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설명이었다.
성공은 모든 이들이 바라는 바다. 무엇을 성공으로 보느냐만 조금씩 다를 뿐이다.
H.D 소로는 “자기가 하는 일에서 최대한의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사람만이 그 사업에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고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많은 사람들이 ‘성공했다’고 인정해주어야 비로소 성공한 것이라고 믿는다.
미국의 한 경영잡지가 세계 비즈니스계의 유명인사 50명에게 ‘성공의 키워드’를 물었다.
대답은 비교적 간단했고 우리가 익히 아는 말들이었다.
‘좌절을 기회로 삼아라’ ‘땀 흘려 노력하라’ ‘잘되고 있는 일은 바꾸지 마라’ ‘다른 사람의 공으로 돌려라’ ‘자신의 직관을 믿어라’ 등 이었다.
다 같이 아는데도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의지와 실천의 문제일 것이다. 그들은 철학을 가지고 강하게 밀어붙이는데 우리는 단지 부러워하며 헛꿈만을 꾸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회적 성공이 꼭 필요한가. 그렇다면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그러나 성공은 결과일 뿐 목적이 아니고 소인들의 명예에 불과하다. 모두가 바라보는 큰 성공보다 자신을 중히 여기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며 욕먹지 않고 사는 평범한 성공에 더 큰 가치를 두었으면 싶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