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대리점을 통한 보험 매출이 올해 들어 석 달 만에 4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억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자회사형 GA인 한화금융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가운데, 최근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까지 인수 하는 등 영업 조직을 확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리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이 또 다른 GA를 추가 인수할 가능성 열어두면서 관련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대리점을 통한 초회보험료는 올해 1분기 2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5%(910억원) 늘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납입한 보험료로, 보험업계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보험사별로는 한화생명이 42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1.1%(42억원) 증가하며 업계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생명 378억원 ▲교보생명 311억원 ▲DGB생명 225억원 ▲하나생명 162억원 ▲KB라이프 157억원 ▲메트라이프 10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생보사들의 제판분리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GA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제판분리란 상품의 제조와 판매 역할을 별도의 조직으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제판분리가 아니어도 설계사들이 GA로 이동하는 경우도 늘었다. GA는 여러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 분석해주며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등의 적극적인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독립 금융서비스를 2년전 출범시켰다. 2021년 4월 당시 500여개의 영업기관과 1,300여명의 임직원, 19000여명의 FP로 구성된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출범해 현재까지 GA업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규모에서 GA시장 부문에서 큰 성과를 보이며 올해 매출액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판매는 보장성 보험을 분야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제휴보험사 수를 확대하며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손보 통합 컨설팅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생명보험사 17개, 손해보험 13개 등 총 30개사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모기업인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이 있다.
우선 작년 10월 BM특허를 취득한 한화생명의 ‘청약자동화 솔루션’ 기술로 GA소속 설계사의 편의성을 개선해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고객정보만 입력하면 가입설계부터 청약까지 보험 신계약 과정을 ‘설계봇’이 자동으로 도와준다.
또한 비슷한 시기,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GA업계 최초로 통합 보험영업지원 디지털 플랫폼인 ‘오렌지트리’를 오픈했다. ‘오렌지트리’는 제휴 보험사별로 접속해야 하는 영업지원시스템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접속할 수 있게 구현한 것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오렌지트리’를 GA업계 표준 세일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업계 판매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영업이익이 90% 가까이 줄어들었던 한화생명이 오너 3세인 김동원 사장의 보수는 45%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엔 과도한 사업비를 써 가며 GA(법인보험대리점) 인수 등 몸집을 불리면서 출혈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김동원 사장이 전면에 나설 때를 대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6.9% 늘어난 21조1801억원이다. 이같은 실적은 보험료 수익과 파생상품 평가 및 거래이익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86.9%나 쪼그라들었다.
이런 상황에 경영진들의 보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여승주 대표이사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11억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8.7% 늘었다. 김동원 사장(당시 부사장)은 같은기간 총 10억7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전년대비 무려 45.3% 늘어난 금액이다.
하지만 직원들의 급여는 찔끔 올려 대비된다.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9300만원으로, 전년(9100만원) 대비 2.2% 오른데 그쳤다.
여승주 대표이사와의 급여 차이는 12배가 넘고, 김동원 사장과는 11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에 사회공헌 척도로 읽혀지는 기부금은 대폭 축소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별도기준 기부금은 22억6900만원으로, 전년대비 60% 줄었다. 생보사 빅3 중 유일한 감소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사회공헌기금이라는 이름으로 774억9400만원을 기부했는데, 이는 전년(154억8300만원)보다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교보생명 역시도 전년(72억7500만원)보다 5배 이상 증가한 389억4700만원을 기부했다.
오너家를 비롯해 최고경영진 배를 불리는데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만한 대목이다.
한편 한화생명은 GA 인수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화생명의 공격적 확장이 중소 GA들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출혈경쟁의 폐해를 지적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 자회사인 한화생명서비스를 통해 업계 6위권인 법인보험대리점 ‘피플라이프’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2만5000명의 설계사를 확보했다. 이로써 삼성생명(3만여명)에 이은 업계 2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추가로 ‘리더스에셋어드바이저’ 등 GA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삼성생명을 따라 잡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문제는 대형 생보사들의 시장독점과 과도한 보험료 인상 경쟁으로 인해 중소 GA들이 몰락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생명보험사 사장단 조찬 간담회에서 한화생명을 염두에 두고 “생명보험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지나친 출혈 경쟁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의 이같은 몸집 불리기 이면에는 김동원 사장이 전면에 나설 때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현재 한화생명의 최고경영자(CEO)는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이며, 김동원 사장은 올해 2월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승진했다.
하지만 오너 3세인 김동원 사장이 언젠가는 최고경영자로 나설 것이며, 이를 염두에 두고 출혈경쟁이라는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외연 확장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월간마니아타임즈는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분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생명보험사 한화생명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한화생명은 2023년 1분기 동안 총 3만377건의 정보량이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1월 9,578건, 2월 1만113건, 3월 1만686건이었다.
3만377건의 한화생명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은 긍정률 43.26%를 기록했으며 부정적인 포스팅은 12.38%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30.88%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글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성별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게시물의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41.26%, 여성이 58.7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의 게시물을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의 나이대별 비중을 집계한 결과 20대 74.60%, 10대 15.89%, 30대 4.76%, 40대 3.17%, 50대 1.5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