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호 Vol.13

[VOL.13] 코빗,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 전통 금융시장 불안감에 올해 실적 개선 '청신호'

빅데이터 2023-05-31 13:17 조기성 기자
[VOL.13] 코빗,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 전통 금융시장 불안감에 올해 실적 개선 '청신호'
[월간마니아타임즈 조기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41)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투자 의혹 여파가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국민의힘은 연일 민주당을 향해 '코인 게이트' 진상규명에 협조하고 신속히 김 의원에 합당한 징계를 내리라고 촉구하고 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코인) '위믹스'를 수십억 원어치 보유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른바 '코인 게이트'가 시작됐다. 김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 이후 국내 주요 코인 거래소 및 발행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는 5곳이다. 기존에 많았던 크고 작은 다양한 거래소들은 2021년 정부의 규제로 일부 교통정리가 됐다. 당시에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만 원화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로 선정됐고, 나머지 25개 거래소는 코인거래만 가능, 37개 거래소는 폐지됐다.

대표적인 국내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Korbit)은 한국 최초로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다. 코빗은 2013년 유영석과 김진화에 의해 한국비트코인거래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고 현재의 이름인 코빗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3년 4월, 세계 최초로 원화-비트코인 거래를 시작으로 2013년 7월 설립된 코빗은 2013년 말의 비트코인 점핑을 경험한 유일한 한국 거래소이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비트코인 골드, 질리카 등 약 112여 종의 가상자산이 상장되어 있다.

소프트뱅크, 팀 드레이퍼, DCG, 판테라 등의 최상급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코빗은 2017년 글로벌 게임개발 업체인 넥슨의 모회사 (주)NXC에 인수되어 (주)NXC의 계열사가 되었다.

2022년 5월 7일 기준, 실명계좌 거래가 가능한 5대 거래소 중 한 곳으로 코빗은 신한은행 실명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에프앤가이드에 암호화폐 관련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경쟁회사 업비트와 더불어 이더리움을 통한 NFT 거래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러·우 전쟁의 여파와 미국 금리 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영업손실이 크게 증가했다.

4월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코빗 매출액은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26억원)과 비교했을 때 5분의 1토막이 났다. 2021년 27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358억원으로 불었다.

올해도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등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올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대비 66% 상승했다. 이달 11일부터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가다. 이더리움도 전날 2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SVB) 파산 사태 이후 전통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상자산의 대체 투자를 부추겼다.

장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중소은행 위기로 인해 현 금융 체제에 내재된 카운터파티 리스크(거래상대방 위험)와 이에 대한 헤지인 비트코인의 자주성(sovereign asset)을 대중이 인지한 것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원화거래를 지원하는 5개 가상자산거래소 현장검사한 결과 가장 낮은 제재 수위 및 과태료 처분을 받은 곳은 코빗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400만원 상당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는 지난해 실시한 원화거래소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FIU는 검사를 통해 위법 및 부당 행위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제재 심의 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코빗 검사는 지난해 연말 마무리됐으나 제재 수위는 지난 3월 결정됐다.

코빗은 주요 거래소 중 가장 낮은 처분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 제재 결과가 나온 빗썸의 과태료는 8000만원대 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두나무) 역시 최초 부과 과태료가 8000만원대였다. FIU는 코인원에 4억원대, 고팍스(스트리미)에 2000만원대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이 두 거래소는 각 첫번째와 두번째로 현장검사를 받았다.

현장검사는 올해도 이어진다. FIU는 상반기 코인마켓 및 지갑사업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코인마켓거래소 중에는 지닥, 포블(포블게이트)가 검사를 마무리했다. 다음 대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5개 원화거래소 대상으로는 지난해 진행한 현장검사 결과를 토대로 위에 설명한 주요 위법사례에 대한 테마검사를 계획 중이다. 업계에서는 한차례 검사를 겪은 원화 거래소들이 지적 사항을 개선하고 검사 노하우를 쌓아 올해는 무탈히 검사를 마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미비한 편이다. 코빗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거래 작명권 NFT 입찰 진행 수익금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했다. 기부금액은 약 59이더리움으로 당시 시가 1억 6천만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코빗은 어린이재활병원과의 포괄적인 업무 협약으로 지속적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VOL.13] 코빗,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 전통 금융시장 불안감에 올해 실적 개선 '청신호'


월간마니아타임즈는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분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가상 자산거래소 코빗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코빗은 2023년 1분기 동안 총 2만3,094건의 정보량이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1월 6,125건, 2월 8,549건, 3월 8,420건이었다.

[VOL.13] 코빗,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 전통 금융시장 불안감에 올해 실적 개선 '청신호'


2만3,094건의 코빗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은 긍정률 54.33%를 기록했으며 부정적인 포스팅은 14.86%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36.47%인 것으로 집계됐다.

[VOL.13] 코빗,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 전통 금융시장 불안감에 올해 실적 개선 '청신호'


온라인 글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남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게시물 563건의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95.20%, 여성이 4.80%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남성의 관심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VOL.13] 코빗,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 전통 금융시장 불안감에 올해 실적 개선 '청신호'


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의 게시물 23건을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의 나이대별 비중을 집계한 결과 20대 52.17%, 30대 43.48%, 50대 4.35%로 나타났으며 10대와 40대에서는 0.00%를 차지했다.

조기성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 ok760828@mania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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