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호 Vol.13

[VOL.13] [컬처앤피플] 28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 김완태, 스포츠 문화 사업가 변신

국내 최대 규모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700크리에이터스' 이사로 인생 2막

라이프스타일 2023-05-31 13:15 전경우
28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 김완태, 스포츠 문화 사업가 변신

국내 최대 규모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700크리에이터스' 이사로 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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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태 700크리에이터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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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태 이사가 MBC 아나운서 시절 스포츠 중계 캐스터로 활동하는 모습.


문화방송(MBC)에서 간판 방송인으로 활동한 김완태 아나운서가 사업가로 변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완태 아나운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700크리에이터스’ 이사로 참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700크리에이터스는 동·하계 및 장애인·비장애인을 포함,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목과 분야, 최다 선수를 보유한 최대 규모의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박다솔(유도) 심재영(태권도), 소치올림픽에 나섰던 이한빈(쇼트트랙) 간현배(체조),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성은령(루지), 베이징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한다솜(크로스컨트리)이 소속돼 있다.

평창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동메달의 주인공 한민수와 정승환, 틱톡 100만 인플루언서 이지윤(태권도 품새) 등 30여 명의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 감독, 방송 캐스터 등이 700크리에이터스와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다.

700크리에이터스는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기업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인재들이 자신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굴하여 스포츠 영역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현역 선수들이 본업인 운동과 함께 학업 등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고 전문 병원과 연계해 육체적 심리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 전문 MC 아나운서들에게 기업 등을 대상으로 스피치 교육 등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완태 이사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5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재능 있고 신뢰받는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길이었다.

입사 당시에는 예능이나 교양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할 것이라 생각했고 방송사에서도 그렇게 김 이사를 활용할 계획이었다.

‘장학퀴즈’ ‘생방송 화제집중’ ‘사과나무 토요일엔 떠나볼까’ ‘희망채널 더불어 좋은 세상 네버엔딩 스토리’ ‘로그인 싱싱뉴스’ ‘찾아라 맛있는 TV' 등이 김 이사의 아나운서 시절 진행한 대표적인 교양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김 이사는 교양 예능에서 그치지 않고 스포츠까지 영역을 넓히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김 이사를 교양과 예능 프로그램에만 묶어 놓기에는 재능이 아까웠던 것이다.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 하이라이트’ ‘스포츠 다이어리’ ‘월드컵 뉴스’ ‘메이저리그 다이어리’ ‘MBC 스포츠 뉴스’ 등 스포츠 관련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1998년 방콕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대회까지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을 진행했고,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대회를 시작으로 2014년 소치 동계대회까지 올림픽 현장 소식을 전했다. 피파(FIFA) 월드컵 대회와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도 빼놓지 않고 마이크를 잡았다.

김 이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중계방송은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피겨에서 금메달을 딴 뒤 갈라쇼를 펼치는 모습을 전해 줄 때였다.

김 이사는 김연아 선수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났다.

김 이사는 “당시만 해도 김연아 선수가 그렇게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김연아 선수가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갈라쇼가 마지막 무대였기 때문에 감동이 더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중계방송을 하면서 울컥할 정도로 감동이 컸다”고 회고했다.

“김연아 선수가 이럴 때부터 성장하는 과정을 다 지켜보았고,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을 다 알고 있었기에 남다른 감회가 느껴진 것 같다.“

많은 아나운서들이 특정 종목의 스포츠 중계를 주로 한다. 그러나 김 이사는 거의 모든 종목을 두루 섭렵한 보기 드문 이력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축구 야구 유도 레슬링 태권도 핸드볼 탁구 하키 테니스 다이빙 마라톤 트라이애슬론 근대5종 댄스스포츠 모터스포츠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다방면의 스포츠 중계를 도맡았다.

김 이사는 스포츠 중계가 아나운서 활동의 꽃이라고 표현한다.

경기 규칙과 선수들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물론 경기장의 분위기와 경기 흐름과 상황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중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전에 대본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모든 걸 혼자 준비하고 연습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

김 이사는 예능 교양 프로그램 진행과 스포츠 중계방송을 통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이 새로운 사업을 펼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특히 스포츠 중계를 하면서 수많은 해설자들과 호흡을 맞춘 것도 스포츠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포츠 중계방송 해설자들이 대부분 선수 출신들이어서 그들로부터 선수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부분, 도움이 필요한 요소 등을 직접 듣고 이해할 수 있었다.

때문에 “선수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고 이해하면서 최상의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이사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사업이 새로운 영역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확장하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김 이사는 “방송과 스포츠 현장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숨은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스포츠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 700크리에이터스 소속 국가 대표(출신) 스포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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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령 코치 (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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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루지 대표 성은령(왼쪽)과 미국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018년 2월 24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선 경기 후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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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3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루지 싱글런4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성은령이 경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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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솔 선수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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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52kg급 32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다솔이 타시아나 세사르(기니비시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매트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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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감독(파라아이스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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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배(체조)


[전경우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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